시각을 압도하는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영화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게 된다.
앞으로는 영화의 범주를 규정하는 것도 쉽지 않을지 모르겠다. ‘시대착오적’인 영화를 생산하지 않기 위해 영화인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다. 출품 된 영화들에서도 그런 흔적들이 엿보인다. 그러한 고민들의 결과는 긍정적이면서도 부정적이다.
관객들을 극장으로 초대할 수 있는 저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창작자 스스로의, 또는 생산된 영화들의 진솔함은 부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.

대상:  여고생의 기묘한 자율학습

<여고생의 기묘한 자율학습>은 조금은 다른 호흡으로,
여고생이 실제로 할 법한 고민을 풀어내는 방식이 돋보였다.

최우수: 파테르

감독 : 이상환
<파테르>는 생략된 영화 다음의 시간들을 상징적인 장면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.

최우수: 해주세요

감독 : 정희석
<해주세요>는 인생의 희비극적인 순간을 포착함에 있어 위트는 넘쳤지만 인물과 상황을 단순화하는 지점들이 다소 거칠게 느껴졌다.

최우수: 풀하우스

감독 :강동인
<풀하우스>는 상황 전개가 흥미로웠고 캐릭터들에 대한 집중도가 높았지만 결말에 이르러 좀 더 다른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.

우수: 공명선거

감독 : 박현경

우수: 판문점에어컨

감독 : 이태훈

수상작에도 상영작에도 편성되지 못한 작품들 중에 눈에 띄는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. 영화제의 성격과 지향점을 반영한 선정과 결과였음을 알린다.

심사위원 : 김수정, 장세경, 손승웅 | 심사위원장 : 김 수 정